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86세대

산골어부 2016. 4. 22. 05:32

86세대


                    산골어부


60년에 태어난 86세대는

80년에는 권력에 저항하고

90년에는 386세대란 떼거지.
그 후로 십 년은 486세대.

 

그리고,

586세대인 해묵은 진보들.

수십 년 후 빵(0)86일 때면

숫자만 86인 꼴통보수들.

까마득한 옛날에도 그랬다.

 

로마와 전국시대에도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었다.

개혁이라는 투쟁의 깃발은

민주이라는 빈껍데기로 나붓끼고

혁명이라는 붉은 피로 물들인다.


86세대는 무엇을 했을까 ?

세월 속에 늙어가는 86세대.

우파도 좌파도 아닌 권력투쟁,

변화를 잊은 원로가 되었을때,

낡은 86세대는 뭐라고 회상할까 ?   

 

                          2016.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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