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달맞이꽃

산골어부 2019. 7. 28. 23:14

 

 

 

달맞이꽃

 

                  산골어부

 

 

 

비 갠 후에

활짝 웃는 꽃.

바람 난 나비처럼

어여쁜 나래를 펴는가 ?

 

소나기 한줄기에

활짝 웃는 달맞이꽃.

수줍은 사랑이 싫어

한 낮에 피었는가 ?

 

널 바라보는 나는

너를 닮은 못난이.

후덥지근한 날에

못 이룬 꿈을 그리는가 ?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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