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감자
산골어부
감자와 옥수수.
너무 많이 먹어서
그 시절이 싫었다.
무더운 여름날에
먹던 뜨거운 감자는
지루한 장마를 부른다.
기나긴 장마 속에서도
찌는 하지감자는
힘겨운 삼복을 넘는다.
하늘이 내린 선물.
자연은 어질지 않지만,
스스로 일어나 솟는다.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힘겨운 가난이 아닌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2021. 7. 3(장마의 서막)
하지감자
산골어부
감자와 옥수수.
너무 많이 먹어서
그 시절이 싫었다.
무더운 여름날에
먹던 뜨거운 감자는
지루한 장마를 부른다.
기나긴 장마 속에서도
찌는 하지감자는
힘겨운 삼복을 넘는다.
하늘이 내린 선물.
자연은 어질지 않지만,
스스로 일어나 솟는다.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은
힘겨운 가난이 아닌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2021. 7. 3(장마의 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