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시골집에서

도서관에서

산골어부 2024. 7. 13. 06:43

오늘도 도서관에 들렸다.
도서관에 머무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지만,
무엇을 읽어볼까하는
선택의 시간은 즐겁다.

 

수많은 책들 속에는
내가 쓴 책은 없다.
모두가 내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들이다.

왜 책을 읽고,
글을 쓸까 ?

서고에서 가끔씩 마주치는
팔십을 넘기신 할머니는
오늘도 책을 검색하고 계신다.
그 할머니는 수필과 소설을
좋아하신다.
나는 수필과 소설에는 관심이 없지만,
독서를 즐기는 할머니가 부럽다.
팔십세에도 도서관을 찾을 수 있을까 ?

오늘도 찌라시 같은 책 속에서
남들의 생각을 훔쳐보며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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