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
오늘은 어머님과 아버님 그리고 우리 네가족이 평창 나드리를 했다.
평창 봉평에서 열리는 이효석 문학축제에 가는 것이다.
이효석 어머니는 내 어머니의 고모님이시다.
이효석 선생은 어머님의 고종사촌 오빠가 된다.
나에게는 일면식도 없지만,
글씨를 무척이나 못 쓰는 아들 녀석에게
글이라는 것을 깨우치게할 생각이었다.
(글씨 못 쓰는 것도 유전인가보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평창으로 향했다.
횡성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웬 나그네가 다가와 말을 건넨다.
"잔차 타러 가세요."
옷차림새를 보니, 엠티비다.
"잔차가 아니고 평창가는 길입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저 사람이 날 어떻게 알지 했다.
그들은 가리왕산에 간다고들 한다.
그들이 날 알아본 것은 엘파마 모자 때문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처럼
엘파마 모자만 보구도 감지하다니,
....
평창에서 돌아와 잔차에 올랐다.
충주로 돌아는 길은
다른 어느날 보다 발길이 가벼웠다.
어두운 밤길의 야라인데도,
즐거운 마음으로 아파트로 돌아왔다
출처 : 익스트림MTB
글쓴이 : 산골어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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