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깃발

산골어부 2007. 5. 1. 22:09

 

 

 

깃 발

 

 

세상에는 깃발도 많다.

 

저마다  뜻을 그리며

 

무리를 찾아 헤매고,

 

깃발은 그를 타고

 

죽순처럼 솟아 오른다.


 

따르는 자 ! 그 누구며,

 

방관하는 자 ! 그 누구냐 ?

 

깃발은 무리를 이끌지만

 

무리는 그를 떠나 깃발만이 나부낀다.

 

 

                                  1980년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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