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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차를 타고/엠티비 매니아

산악자전거로 충주호 100마일 도전하기

산골어부 2007. 10. 10. 20:50
충주호 100마일(160KM) 라이딩 코스를
평속 16km/h로 12시간 내에 완주한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충주호 100마일 마라톤 대회를 지켜보면서
산악자전거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의욕만으로 도전하였지만 번번히 실패를 하였다.
 
이제는 100마일 우회코스를 계획하고,
쇠시리재 우회코스로 수정하여 완주하는 것은
충주호 100마일코스에 대한 자신감이다.
 
실제로 충주호 100마일에 도전한 분들은 많지만,
완주하였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난 280랠리에서 참가한 라이더들이
무더기로 탈락한 주된 이유는
산악자전거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이
체력과 의욕만으로 도전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주어진 코스에 대한 분석없이
체력만으로 질주만 하는 라이딩 스타일 탓이다.
 
충주호 100마일 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산악자전거의 고수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도전을 포기하거나,
시간배분을 못하여 유람선으로 회귀하거나,
마지막 구간을 포기하고 우회하기 때문이다.
 
충주호 100마일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산악지형 50KM나 도로 100KM라이딩을 소화하는 라이더라면 충분하다.
 
1. 100마일에 도전하기 전에 코스와  구간거리에 따른
사전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
 
2. 100마일에 도전하기 15일 전 부터 몸풀기 라이딩과
장거리 라이딩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
 
3. 100마일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야간 라이딩을 피하기 위해
여름철에는 오전 8시 이전에, 봄과 가을철에는 오전 7시 이전에 출발하여야 하며,
겨울철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4.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첫번째 난관은  늦은 시간에 출발한 라이더들이
마즈막재 구간을  동량으로 우회하여 시작하는 것이다.
 
5.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두번째 난관은 충주호 비포장도로인 충주호 리조트에서
금성면에 이르는 구간에서 음식과 식수를 보충하지 못하여 허기가 지는 것이다.
 
6.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세번째 난관은 하프지점인 청풍나루에서  고통을 참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유람선에 오르는 것이다.
 
7.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네번째 난관은 피로에 따른 고통 때문에 오프와 임도구간인
봉화재와 쇠시리재을 피하고 온로드를 택하는 것이다.
 
8.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다섯번째 난관은 재오개 구간인 진의실재(우회시 남산&남벌임도)를
두려워하여 포기하는 것이다.
 
9.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중도에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체력에 따른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초반에 체력을 허비하는 것이다. 100마일의 라이딩 시간은 2시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한
것이므로 라이딩 중의 휴식시간을 5~10분 이내로 짧게 하고, 식사 시간도 가급적 3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10. 100마일에 도전하면서 실패하는 두번째 이유는 산악자전거를 탄다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산악자전거라도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체력소모가 큰 업힐이나 험로에서 끌바를 하므로서 체력소모를
줄이고,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산악자전거에서도 라이딩 근육과 걷는 근육은 서로 다르다. 자신이 오버 페이스를 했을때에는
포기하는 것보다는 구룹에서 다소 멀어질지라도 충분한 휴식을 병행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거리 라이딩이나 산악자전거 대회에서는 죽을 힘을 다하여 레이싱을 하여야 기록을 단축하겠지만은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시간 내에 완주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다.
충주호 100마일을 완주한다면 280랠리와 같은 대회에서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산악자전거의 추세는 오프와 싱글코스가 아닌
산악의 험한 등산로를 끌바와 멜바를 하여가며
피박과 야간행군을 하는 전천후 라이딩이다.
따라서 산악지형에서 독도와 등산을 겸하는 트레킹을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