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척 무더운 날씨다.
장마가 시작되려는 찌는 더위 속에서 구름들이 몰려온다.
오늘 라이딩 계획은 무심천과 미호천을 따라서 신탄진 부근의
합강머리까지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늦어져서 오후 5시 50분에 출발하였다.
합강까지 다소 무리인지라 조치원 아래의 오프로드 훈련장까지만
다녀올 생각으로 부지런히 폐달질을 했다.
무심천 자전거 도로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옥산부근 다리에서
잠시 쉬어 충주에 있는 딸내미에게 전화를 했다.
(경부고속도로 옥산 부근)
(미호천에서 바라본 오송 신도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면서는
비포장 제방도로와 콘크리트 포장길인 오프로드가 진행된다.
제방도로를 따라서 얼마가질 않아서
하상농로길 접어들었는데,
물웅덩이와 진흙으로 라이딩을 진행할 수 없었다.
되돌아가서 우회할까하다가
멀지않은 거리라서 미호천 모래사장을 따라 끌바를 했다.
재작년 남한강 삼합리의 모래톱처럼 스케일은 없지만
자연 속에 묻히는 재미가 있다.
(미호천 제방도로)
(미호천 백사장)
(미호천 백사장)
백사장에서 바라본 충북선 철길
미호천 하상농로
농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실개천 하나가 길을 막아선다.
옛다리는 유실되어 몰골만 앙상히 남아 있고,
배구갑문 옆에 작은 낙차공을 따라 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곳을 잔차를 타고 건너다가는 넘어지기 쉽다.
물이 흐르는 바닥에 이끼들이 끼어서 미끄럽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철에 시멘트 포장도로에 물이끼가 피어나면 조심하여야 한다.
(충북선 철길 위 실개천)
(충북선 철길 위 실개천)
(충북선 철길 위 실개천)
오송과 조치원으로 이어지는 다리
오송과 조치원으로 이어지는 철길
오송과 조치원으로 이어지는 다리
오송 부근 고속철도
오송 부근 고속철도
조치원에서 부강으로 향하는 분기점
미호천에서 바라본 조치원
연꽃마을 위 성광석재 고갯마루
연꽃마을을 지나 성광석재 앞에서 비스켓으로 요기를 하고,
어데로 갈까 고민하다가 어부의 모교인 충대에 들려서 조카 녀석과
저녁밥도 먹고 학교도 둘러보기로 했다.
청주 예술학교를 지나자 충대에 이르는 길은 ~~~~
어부가 학교 다닐때에는 솔밭과 논들이었는데,
학교에 들어서자 거대한 캠퍼스가 썰렁하게 들어온다.
일요일인데다가 방학을 시작해서인지,
야간 운동을 하는 주민들과 학생들이 보일 뿐이다.
변해버린 학교는 그리 친근하게 느껴지질 않았다.
어부가 다니던 건축공학과 건물과 사라진 대강당 주변의 풍경만이~~~
대학본부도 박물관으로, 잔디밭은 야외 유물 전시관으로 ~~~
80년에 입학하여 데모와 휴교령~~~ 덕분에 술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잔디밭 광장에 줄지어선 석조물들을 보니,
국사과 선배인 경택이 형이랑
상주에서 올라 온 종환이 형님이 생각났다.
그 때 마시던 병막걸리와 주전자 막걸리 !!!
'잔차를 타고 > 달천과 미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7월 1일 상당산성에 올라 (0) | 2009.07.04 |
---|---|
[스크랩] 6월 29일 청주 우암산 야간산행 (0) | 2009.06.30 |
[스크랩] 미호천 따라서 (0) | 2009.06.26 |
음성 한남금북정맥 및 꽃동네 MTB코스 (0) | 2009.04.25 |
괴산 한남금북 정맥 및 좌구산 MTB 코스 (0) | 2009.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