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길
밤 새워 그리는 님
구름 속에 잠들었나.
애타게 부르는 님
어느 산천 묻혀 사나.
기다림에 북받쳐서
산마루에 올라서면
북풍한설 동장군이
올가미를 치켜든다.
어둠을 뚥고 가는 길
어데서 머질려나.
동트는 하얀 언덕
어드메쯤 있으려나.
끝없는 고행길이
아득히 멀다지만
홀로 가는 길이기에
아니 울고 가는가.
1986. .
고행길
밤 새워 그리는 님
구름 속에 잠들었나.
애타게 부르는 님
어느 산천 묻혀 사나.
기다림에 북받쳐서
산마루에 올라서면
북풍한설 동장군이
올가미를 치켜든다.
어둠을 뚥고 가는 길
어데서 머질려나.
동트는 하얀 언덕
어드메쯤 있으려나.
끝없는 고행길이
아득히 멀다지만
홀로 가는 길이기에
아니 울고 가는가.
19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