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도시의 일상

산골어부 2013. 4. 15. 12:17

 

도시의 일상

 

해가 떠난다.

빌딩 너머로 사라진다.

해가 뜨고 질지라도

별 의미는 없는가보다.

 

해가 떠난다.

바라보는 사람도 없다.

해가 지든말든 간에

시간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오늘도 해는 진다.

하루 해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없지만

도시에도 해는 진다.

 

                   198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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