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겨울비

산골어부 2015. 11. 8. 20:00

 

 

    겨울비

 

                  산골어부

 

 

골골마다 내리는 비

가을비인가 ? 겨울비인가 ?

기다림보다는 보내는 아픔.

 

 

낙엽이 지기도 전에

들리는 발자국 소리는

붙잡을 수 없는 이별.

 

 

가지말라 외쳐도

아주 멀리 날아가

비에 젖은 산길에

속절없이 쌓이는 낙엽들.

 

 

울긋불긋 화려한 미소는

이내 눈물이 되어 흐르다가

나신이 된 가슴을 적신다.

            

 

                     201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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