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낙엽을 밟으며
산골어부
겨울로 가는 길에
옷깃을 세운다.
함께 걷던 길에는
하얀 꿈은 사라진다.
낙엽 밟는 소리가
바람소리에 묻힌다.
겨울비가 후두둑 후두둑
고독마저 잠을 재운다.
201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