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산골어부
눈이 내린다.
허공 속의 상념들이
어머니의 품처럼
혼돈(混沌)을 재운다.
눈이 내린다.
우리가 꿈꾸었던 날들이
아름다울 것도 없는
원초의 영점(零點)이 된다.
눈이 내린다.
설레임도 사라지고
새날을 기다리며
동동(凍冬)으로 빠져든다.
눈이 내린다.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마저도
태초의 영혼(靈魂)이 되어간다.
2015. 12. 3
눈이 내린다
산골어부
눈이 내린다.
허공 속의 상념들이
어머니의 품처럼
혼돈(混沌)을 재운다.
눈이 내린다.
우리가 꿈꾸었던 날들이
아름다울 것도 없는
원초의 영점(零點)이 된다.
눈이 내린다.
설레임도 사라지고
새날을 기다리며
동동(凍冬)으로 빠져든다.
눈이 내린다.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마저도
태초의 영혼(靈魂)이 되어간다.
2015.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