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집 제3권 :상유록(上游錄) 하담 세상에 전하기로 우륵 선인의 네 번째 휴양지라고 한다 〔荷潭 世傳于勒仙人第四休地〕 예전에 듣기로 우륵 선인이 / 昔聞于勒仙지초 덮개 수레 타고 훌쩍 내려와 / 芝蓋下飄然탄금대에 올라서 배회하고 / 徙倚琴臺上월락탄 앞에서 춤추었지 / 婆娑月瀨前일찍이 네 번째 쉬었던 이곳 / 四休曾此地한 번 떠난 것은 어느 해인가 / 一去是何年운수와 함께 공연히 천고를 이루었으니 / 雲水空千古긴 노래 읊조림에 생각이 아득해지네 / 長歌意渺緜[주-C001] 상유록 : 상유(上游)는 한강의 상류로 여강(驪江)의 별칭이다. 《이계선생삼편전서》에 의하면, 이계는 1769년(영조45) 봄에 영릉 한식제헌관(寧陵寒食祭獻官)이 되어 여주(驪州)에 다녀왔고, 1772년에는 진천(鎭川) 선영(先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