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어미

산골어부 2015. 11. 13. 16:22

어미

 

 

                                       산골어부

 

먹이고 먹여도

벌리는 입 때문에

쉴 수 없는 어미새.

 

어미와 새끼가

변하지 않는 것은

인연이 아닌 천륜이다.

 

어미가 싫은 새끼도

어미 짓을 따라 하다가

늦께서야 깨닫는다.

 

                          201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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