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물길 따라서

산골어부와 피래미

산골어부 2016. 7. 11. 20:27

 

 

 

 

 

 

 

 

 

 

산골어부는 고기잡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산골어부의 엄니는

고기를 손질해서 남에게 주는 것을 좋아한다.

고기를 가져간 사람들은 꽁짜라서 좋아한다.

 

산골짜기 냇가에서 잡는 고기도 피래미 뿐이다.

미꾸라지. 메기. 뱀장어. 꾸구리는 사라진지 오래고,

붕어, 모래무지. 참메자. 중투리(버들치)도

어쩌다가 잡힌다.

예전에는 어종도 다양해서 매운탕도 맛있었는데.

이제는 피래미만 잡하니, 고기잡는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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