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일
빗나간 일기예보 덕분에 박달산에 올랐습니다.
아침부터 내린다던 비가 오지를 않았다.
기상청 예보 때문에 비를 핑계로 현장근로자들이
출역을 하지 않아 대부분의 공정들이 취소되고,
일부공정도 소수의 인원만 출역하여 공사를 진행하기에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박달산에 올랐지만,
청주로 돌아와 이 글을 쓰는 이 시각까지
비는 내리질 않았다.
그리고, 박달산 정상에서 휘날리던 태극기는
어데론가 사라지고, 훼손된 국기게양대와 표지판을 보면서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을 부정하고 태극기를 훼손시킨 사람들과
훼손된 것을 복구하지도 않고 방치하는 괴산군도 답답하다.
먹구름만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 공사일정을
고민해 보지만, 기상청 일기예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며칠 전에 기상청은 국정감사에서도 빗나간 일기예보로 인하여 "오보청"이라는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10월 1일 부터 3일 까지의 연휴 기간동안에 50 ~ 100MM(최대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기에
연휴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하지만, 청주지역은 예보와 달리 2일 저녁까지도 비가내리질 않았고,
경기나 강원지역도 예측한 강우량에 1/10밖에 내리질 않았다.
무엇이 문제일까 ?
공사 현장은 날씨에 민감하다. 특히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된 이후에는 공사현장 근로자들도 휴일근무를
꺼려하고, 일기예보에 따라 출역하는 인력수가 달라진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발표되면 공사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작업을 해야할 근로자들도 비를 핑계로 출역을 거부하기도 한다. 날씨를 예측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는 심각한 수준이다. 기상청에서 예측한 강우량과 실제 내린 강우량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 대설주의보나 대설경보를 너무 남발한다. 실시간으로 강우량을 나타내는
레이터 영상은 지나칠 정도로 강우량이 강하게 나타난다. 기상청 예보를 믿고 건설현장의 공정을 이끌어 가다가
보면 기상청 오보로 인한 공사비 손실은 너무나 크다. 건설업 뿐만 아니라, 타직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주말예보나 연휴기간의 일기예보는 날씨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도, 그에 따라 예보가 변하질 않는 것같다.
아마도 기상청 관계자들도 휴일에는 근무하는 인력이 부족하여 그에 대처하는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닐까한다.
(자료사진)
'산과 들 > 들길 따라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대신 국화를 ~~~~~ (0) | 2016.10.28 |
---|---|
[스크랩] 국화축제에서 (0) | 2016.10.23 |
2016년 무지개 (0) | 2016.08.28 |
노은 시골집에서 (0) | 2016.08.15 |
시골집에서 (0) | 2016.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