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봄
산골어부
이제 또 다시
기다리던 봄이 옵니다.
빙하기에도 봄은 있었지만,
살아남은 그들은 행복했을까 ?
시련 속에 돋아날 생명들과
인내 속에 피어날 환희.
하지만, 모든 물이 바다로
흐르지 않는 것처럼.
모두에게 봄은 오지 않는다.
이제 또 다시 봄이 오면
아름다움으로 채우렵니다.
멀고 먼 아주 먼 훗날에도
또 다시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사랑으로 가득 채우렵니다.
2018. 02. 04
This too shall pass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