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기다리는 봄

산골어부 2018. 2. 5. 00:06



기다리는 봄


                            산골어부


이제 또 다시

기다리던 봄이 옵니다.

빙하기에도 봄은 있었지만,

살아남은 그들은 행복했을까 ?


시련 속에 돋아날 생명들과

인내 속에 피어날 환희.

하지만, 모든 물이 바다로

흐르지 않는 것처럼.

모두에게 봄은 오지 않는다.


이제 또 다시 봄이 오면

아름다움으로 채우렵니다.

멀고 먼 아주 먼 훗날에도

또 다시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사랑으로 가득 채우렵니다.


                           2018.   02.   04


This too shall pass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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