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산과 들/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스크랩] 눈꼽째기창가에서

산골어부 2018. 4. 2. 11:41


눈꼽째기창가에서


                           산골어부



낮잡을 자다가

일어나기조차

문 밖을 나서기조차도

귀찮아서 열어보는

눈꼽째기창.




놀며 공부를 할까.

공부를 하며 놀까,

공부하면서 놀면 좋을텐데.

놀면서 공부를 하면 더 좋을텐데.



하품하는 송아지처럼

기지개를 펴는 강아지처럼

햇살에 꾸벅이는 병아리처럼

물 한모금에 하늘을 열고

눈꼽을 떼는 학생이 부럽다.


                              2018.   2.    8




소수서원 지락재(至樂齋)와 학구재(學求齋)



소수서원 지락재(至樂齋)


소수서원 학구재(學求齋)


출처 : 산골어부
글쓴이 : 산골어부 원글보기
메모 :

'산과 들 > 발길이 머무는 곳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구렁이  (0) 2018.05.28
솟대와 뿅뿅다리  (0) 2018.04.08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  (0) 2018.03.31
동해 촛대바위에서  (0) 2018.03.25
서천 동백정과 스카이 워크  (0) 201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