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꼽째기창가에서
산골어부
낮잡을 자다가
일어나기조차
문 밖을 나서기조차도
귀찮아서 열어보는
눈꼽째기창.
놀며 공부를 할까.
공부를 하며 놀까,
공부하면서 놀면 좋을텐데.
놀면서 공부를 하면 더 좋을텐데.
하품하는 송아지처럼
기지개를 펴는 강아지처럼
햇살에 꾸벅이는 병아리처럼
물 한모금에 하늘을 열고
눈꼽을 떼는 학생이 부럽다.
2018. 2. 8
소수서원 지락재(至樂齋)와 학구재(學求齋)
소수서원 지락재(至樂齋)
소수서원 학구재(學求齋)
출처 : 산골어부
글쓴이 : 산골어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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