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와 소낙비
소나기와 소낙비는 무엇이 다를까 ?
김유정 문학관에서 황순원의 소나기를 떠올려본다.
소나기나 소낙비는 국어사전에 모두 표준어로 나오지만,
소나기는 본래의 우리말로, 소낙비는 문학적 표현으로 표기된다.
김유정 문학촌을 관람하다가
황순원의 소나기와 김유정의 소낙비를 혼동한
노부부의 대화를 들으며 "다르다."라고 설명해 주려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다가 돌아섰다.
T.V 문학관에서 본 황순원의 소나기를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김유정의 소낙비를 모르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두 노부부의 대화는 아주 고상하고 진지했다.
찰떡궁합인양 부창부수하는 모습도 당당해 보였다.
소나기와 소낙비는 어휘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만,
그 줄거리와 작가의 의도는 전혀 다르다.
무엇이 다를까 ?
책을 읽었다면 그 답은 아주 쉽다.
봄봄과 동백꽃에 등장하는 "점순이"
"점순이"이는 순진한 사춘기 소녀일까 ?
그 답은 ~~~~~
봄봄
점순이랑 닭싸움하며 놀았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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