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과 제로 섬(zero sum)
산골어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았을까 ?
설명절의 손익계산은 어떨까 ?
즐거운 설날에도 제로 섬은 있다.
부모와 자식 뿐만 아니라, 손주까지
세뱃돈에 얽힌 제로 섬 게임은
승자와 패자도 없이 해마다 이어진다.
세뱃돈은 세배를 한 아랫사람의 몫이다.
그렇지만, 세배를 받은 어른도 손실은 없다.
세뱃돈과 선물은 어쩌면 미끼일 뿐이다.
설날에 세뱃돈과 선물은 왜 필요할까 ?
평소에 못한 죄를 보상하려는 것은 아닐까 ?
수많은 스트레스로 인한 명절 증후군은
제로 섬 게임을 두려워하는 댓가는 아닐까 ?
얼마나 얻고 얼마나 잃었겠는가 ?
얼마나 주고 얼마나 남겼겠는가 ?
대대로 이어진 것이 부모와 자식이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자연의 섭리가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새해에도 조상복과 조상덕 많이 받으려면
늘 한결같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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