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인간의 존엄(尊嚴).

산골어부 2021. 7. 24. 04:30

인간의 존엄(尊嚴).

                                산골어부

인간의 존엄(尊嚴).

핑계와 변명뿐이다.

핑계는 남 탓이고,

변명은 부정이다.

죄가 없는 존재들이다.

 

최고의 존엄(尊嚴)은

절대권력을 휘두른다.

부끄러울 것도 없고,

창피할 것도 없는 놈이며,

양심도 없는 존자(尊者)다.

 

주검이 아닌 인간이 되어

푸르른 하늘을 바라본다.

산 속에 머문 쉼터에서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이다

 

 

바이러스보다 못한 인간.

발만 내밀고 물장구를 친다.

오뉴월 개팔자처럼

큰 대자로 누워서 웃는다.

철부지 바보처럼 웃어본다.

 

 

                               2021. 7. 24(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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