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감성팔이

산골어부 2022. 3. 13. 21:46

감성팔이

 

                              산골어부

 

눈물로 구걸하지 마라.

행복한 눈물은 없다.

억울한 피눈물도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

 

아픔만 되새기는 멍청이.

눈치만 보는 찌질이.

배알도 없는 얼뜨기.

양심도 없는 감성팔이.

 

천하을 움직이는 힘은

정치가 아닌 이치(理致)다.

양심을 파는 눈물은

이치가 아닌 허위(虛僞)다.

 

용(龍)의 눈물은

오만(傲慢)의 극치다.

눈물로 구걸한 명분은

잡배들의 위선일 뿐이다.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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