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별이 다섯 개면

산골어부 2022. 3. 2. 23:21

별이 다섯 개면

 

                                 산골어부

 

북두칠성과 북극성.

칠성님은 별이 일곱 개.

남십자성과 노인성.

보이지 않는 별에

빌고 또 빌면

소망은 이루어질까.

 

일월성신과

사라진 성자에게도

빌고 또 빌어본다.

화상이든 등신이든

빌고 또 빌면

소원은 이루어질까 ?

 

별이 다섯 개면

끗발이야 높겠지만,

그런 계급장은 싫다.

달이 없는 밤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속삭이고,

나는 그런 별들이 더 좋다.

 

별이 다섯 개면

누울 자리는 만들까 ?

눈에 비친 세상에서

별이 많으면 좋겠지만.

별은 아스라이 멀기에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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