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침묵의 강.

산골어부 2022. 10. 30. 06:35

침묵의 강.

 

                        산골어부

 

침묵이 흐른다.

고요가 흐른다.

섣달 그믐날은 

아직도 먼데,

머리가 센다.

 

뒤척이며 지새우는

잠 못 이루는 밤.

백발이 된 신선은

눈썹이 세는 날을

몇 년이나 보냈을까 ?

 

추수감사절.

핼러윈 데이.

죽음의 시제.

10월의 마지막은

적막이 흐른다.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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