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강.
산골어부
침묵이 흐른다.
고요가 흐른다.
섣달 그믐날은
아직도 먼데,
머리가 센다.
뒤척이며 지새우는
잠 못 이루는 밤.
백발이 된 신선은
눈썹이 세는 날을
몇 년이나 보냈을까 ?
추수감사절.
핼러윈 데이.
죽음의 시제.
10월의 마지막은
적막이 흐른다.
2022. 10. 30

'삶과 담소 > 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0) | 2023.01.01 |
---|---|
겨울 시금치는 자라고 (0) | 2022.11.21 |
첫 만남은 (0) | 2022.10.09 |
가을비는 내리고 (0) | 2022.10.03 |
처서(處暑)에는 (0) | 2022.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