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골어부
2023년.
토끼해.
신년 화두는 "토끼"다.
"우리재 사자등"이
문득 떠오른다.
눈 내린 추운 겨울이면
엄니는 늘 말씀하셨다.
"우리재 토끼는
부지런하단다."
우리재 토끼는
양지를 바라보기에
눈 속에서도 먹이를 찾지만,
닥밭골 토끼는
음지를 바라보기에
움크리고만 있다는 것이다.
2023년
20 ~ 23살.
올해는 몇살일까 ?
61 ~ 63살.
올 생일날까지는 61살이다.
이제는 나이도 싫다.
그저 그냥 머물고 싶다.
"토끼와 사자"
누가 더 행복할까 ?
"토끼와 거북이"
누가 더 행복할까 ?
보이지 않는 세상.
허접한 말장난보다는
자연 속에 살아 있음에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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