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첫 만남은

산골어부 2022. 10. 9. 17:30

첫 만남은

 

 

                             산골어부

 

 

 

첫 만남은

아직도 생생하겠지요.

너는 나를 모르고,

나는 너를 모르는데,

그렇게 만났겠지요.

 

첫 만남은

천운이었겠지요.

행복했을까 ?

행복했을꺼야 ?

그렇게 살았겠지요.

 

그날은 10월 9일.

그때는 1994년 가을날.

아직도 잊지 못하는 날.

어울리지 않는 만남을

인연이라 했겠지요.

 

2022년 10월 9일.

세월이 흐른 지금도

너는 나를 모르고,

나는 너를 모르지만,

그때를 추억하겠지요.

 

가슴속에 품은 설렘.

눈빛으로 전하는 속삭임.

살아있는 날까지

바보처럼 미소 지으며,

그렇게 회상하겠지요.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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