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에는
산골어부
산들바람이 분다.
그을린 얼굴에
윤기가 흐르듯이
산들바람이 분다.
건들바람이 분다.
타다 남은 가슴에
생기가 맴돌듯이
건들바람이 분다.
포기(暴棄)란 고뇌(苦惱).
더위야 ! 가라.
처서(處暑)에는
뭉게구름 타고 가자.
흰구름 새털구름.
짙푸른 하늘이여.
처서(處暑)에는
가을바람 따라서 가자.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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