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새봄은 오는가

산골어부 2025. 2. 1. 22:28

 

 

새봄은 오는가

 

 

                     산골어부

 

새봄은 오는가 ?

기다리는 마음은

새봄을 바라지만,

봄은 그저 스친다.

 

새날은 다를까 ?

애타는 마음은

내일을 바라지만,

역사는 그날이라고 쓴다.

 

지난봄은 

다시 오지도 않지만,

새봄은 해마다 돌아오고

봄은 마냥 사라진다.

 

다가오는 봄을

미리 볼 수는 없지만.

짝사랑하던 입춘은

고드름 끝에서 속삭인다.

 

 

                                2025.    2.    2

 

백족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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