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에서/기억 속으로

우리재(우성)

산골어부 2007. 10. 19. 18:06

우리재는 외가집 동네다.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에는

외할머니가 살아계셨다.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머리가 하얗게 ~~~

 

어릴 적 부터 우리재는 왜 우리재일까 ?

니네재도 아니고 우리재~~~~~

  

이제는 우리재란 동네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하여

또 다시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성이 되어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또한 우리재는 북사면에 위치하여

겨울이면 항상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어머니가 말씀하시기를

"우리재 토끼는 북쪽을 바라보며 눈이 다 녹았다고 먹이 구하러 가지만,

닥밭골 토끼는 남쪽을 바라보며 눈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굶는다." 하셨다.

그래서인지 우리재 사람들은 부지런히 사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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