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남한강과 충주호

[스크랩] 괴산호의 산막이 임도

산골어부 2009. 1. 15. 12:03

 괴산댐(칠성댐)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에 있는 댐이다.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강을 막아서 축조한 중력식 콘크리트 댐이다.

댐마루의 높이는 137.7m, 만수위의 높이는 135.7m로 2m 정도의 여유고가 있다.

조선전업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가 1952년에 착공하여 1957년에 준공했다.

댐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순수한 국내 기술진의 조사·계획·설계·시공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발전 전용 댐이다.

댐의 왼쪽 직하류부에는 댐식 발전소가 있으며, 그곳에 카투른 수차발전기 2대가 설치되어 있다.

 

댐에 의해 조성된 호(湖)는 괴산군 칠성·문광·청천의 3개면에 걸쳐 있다.

유역면적 671㎢, 총저수용량 1,500만㎥로 여름철 장마에도 흙탕물이 거의 없어 담수어가 많다.

또한 댐 양안에 높이 솟은 산과 잔잔히 흐르는 맑은 물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어서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댐 하류 600m 지점에 놓인 외사리-사은리 다리는 수문을 열면 잠수교가 된다.

 

괴산댐은 충주댐이나 소양강댐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댐이다.

이 댐의 조성으로 인하여 산간오지로 알려진 마을이 있다.

 

갈론마을은 괴산호 남측에 위치한 마을로 괴산댐에서

좁은 포장도로를 따라 갈은구곡으로 이어지는 외딴 마을이다. 

갈은계곡은  화양동과 선유동과 쌍곡 등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산막이 마을은 괴산호 북측에 위치한 마을로 괴산댐으로 인하여 오지가 된 곳이다.

산막 또는 동막이라는 지명은 산이나 강으로 인하여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이다.

산막이 마을은 괴산호의 뱃길을 이용하거나, 

청천면 덕평에서 거친 임도로만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마을을 잇는 배가 정기적으로 운행하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호수가 얼어붙어 갈 수가 없다. 

얼어붙은 호수를 건너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위험하다. 

 

 

갈론마을 위 갈은계곡

 

갈론마을 입구

 

갈론마을의 폐교

 

 

 

괴산호 유래비

 

괴산호(칠성댐)

 

 괴산호 산막이 마을 반대편의 전망대

 

2009년 1월 14일

괴산임도 답사를 하기 위해 괴산 칠성댐으로 향했다.

새벽에 내린 눈과 영하 15도의 강추위, 그리고 살을 파는 겨울바람~~~

아무리 잔차에 미친놈이지만  나 자신도 할말을 ~~~~

 

칠성댐에 도착하니,

아직도 눈이 하얗게 깔려 있다.

너무 추워서 잔차는 고사하고 걷기도 힘든 지경이다.

갈론마을로 향하는 길은 차량은 커녕 발자국 하나도 없다.

이 길을 가야 하나 ?

하얀 눈길의 정취는 간데 없고,

눈길에 미끄러지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뿐이다.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산간오지가 아니라

산 꼭대기까지 잔차 둘러메고 가는 매니아들~~~

한마디로 미친 거시기들 !!!

 

 

괴산호 위성사진                                                                                                                               

 

갈론마을 입구에 도착하였으나

"나 그냥 돌아갈래 ~"

선착장에서 산막이로 향하는 임도를 바라보니,

"가고는 싶다."

그러나, 고요한 산 중애 울리는 얼음 부딪치는 소리들~~

이쁜 물귀신이 날 오라고 유혹은 하지만 너무 무섭다.

 

갈론마을 입구의 선착장

 

덕평 운교에서 바라본 임도

 

갈론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임도

 

 산막이 마을 전경

출처 : 충주호 산길 따라 이어지는 쪽빛 투어
글쓴이 : 산골어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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