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라이딩 후기

[스크랩] 괴산 임도 답사기(2005년)

산골어부 2010. 6. 9. 22:50

괴산 임도를 검색하다가 보니,

2005년도에 쓴 라이딩 후기가 있길래

그 때를 생각하며 스크랩하여 올려 봅니다.

당시에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서 선명도가 ~~~

 

어제 심마니(산삼캐는 사람)인  후배가 하는 말

"형!  괴산 불정에도 임도가 있는데, 가 보셨어요."

 

내가 모르는 임도가 또 있나, 충주라면 이 잡듯이 다녔는데.

"글쎄. 그 곳에 임도 없는데, 농로길 아니야."

 

후배 녀석이 날 비웃으면서

" 거기 장군묘 옆에 길이 있는데, 자전거 타고는 못 올라갈~걸."

 

기가 막히는 말이다. 그래서 하는 말

"야 거기는 야산이야. "

 

밤에 잠이 안온다.

그래서 후배에게 전화해서 다시 물어 보았다.

"어데서 어데로 가는데"

"글쎄 모르겠네요. 근데 진짜 있어."

"알았어. 내가 내일 확인할께."

 

 

 

 

오늘 아침에 밥먹고 바로 직행했다.

삼방리의 장군묘 주변을 찾아 보아도 없다.

주민에게 물어보니, 또 없단다.

 

다음 고개를 넘었다.

외령리의  정인지묘 바로 옆에 있는  임도를 찾았다.

막다른 임도 2.6km의 괴산임도

드디어 찾았다.

혹시나 이류면 두담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열심히 올라갔다.

옛날 화전민터 같은 지역에서 임도는 끝나고 갈 곳이 없다.

혹시나 싱글루트를 찾아도 없다.

 

다시 이 임도를 찾아 올까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했다.

 

"잔차 중독인가 봅니다."

출처 : 남한강 물길 따라 이어지는 MTB 여행
글쓴이 : 산골어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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