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라이딩 후기

비내섬 투어(남한강 자전거길과 조정경기장)

산골어부 2013. 9. 1. 21:03

자전거 라이딩을 중단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시골 창고 속에 잠들어 있었던 자전거를 바라볼 적마다

주인을 잘못 만났 것같은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는데,

지난 주에 접이용 자전거로 탄금호를 일주한 후에

용기를 내어 남한강 비내섬 투어를 다녀 왔습니다.

 

신탄금대교를 지나 조정경기장 중계도로를 달리고도 싶었지만,

충주세계조정대회로 인하여 통제되어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비내섬까지 다녀 왔습니다.

 

샛강 살리기로 되살아나는 장천리섬과 봉황섬.

억새밭에서 버드나무 군락지로 변해가는 비내섬.

오랜만에 즐기는 비내섬 자갈밭 라이딩은

남한강 자전거길과 달리 옛맛 그대로인데,

남한강 자전거길에 설치된 테크길은

너무 쉽게 자전거길을 연결하려는 꼼수처럼 보이고,

일 년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비내섬 부교는

강의 생태와 환경을 모르는 망상처럼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둘러본 탄금호 조정경기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벤트 행사장처럼 보인다.

아마도 몇 년 후나 대홍수가 발생하면 철거되어버릴 ~~~~~

탄금호 조정경기장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비교해본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변해버린 남한강 투어길을

편하게 다녀올 수는 있었지만,

흙먼지 날리는 오프로드가 그리워진다.

 

(비내길 쉼터에서)

 

(비내섬에서)

 

(탄금호 충주조정경기장)

 

 

 

 

자료사진(비내섬 안내도)

 

 

자료사진(사라진 비내섬 연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