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흙장난
앞개울 방죽에서
마냥 뛰놀던 시절.
집으로 가는 길에
저녘밥이 어리지만
옷자락을 매만지며
엄니 얼굴 떠올리고
돌담 아래 서성이며
아버지를 기다린다.
198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