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새 벽 길
홰치는 숫놈소리 들리면
떠나는 길에 이슬이 맺혀
가는 발걸 서러워라.
산구비 돌아 재등어리 올라서면
세상사 모두 구름 속에 묻혔으니,
떠나는 길 멀지라도 잠시 잊고 가노라.
198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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