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에
산골어부
부시다.
시리다.
내 마음은 서글퍼
자작나무가 보고 싶다.
짝짓기 소리도
사라진 들녘에서
국화를 치켜들고,
두 팔을 벌려본다.
숲길을 지나
바람 따라서
설산으로 가면
가을도 사라질께다.
내 년 이맘 때.
그 때는
자작 같은 미소로
그대 앞에 서고 싶다.
2017. 10. 20
태백산에서
'삶과 담소 > 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설임 (0) | 2017.10.27 |
---|---|
설레임(설렘) (0) | 2017.10.25 |
어울림 (0) | 2017.10.13 |
가을비 속으로 (0) | 2017.10.11 |
산골어부의 젊은초원 (0) | 2017.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