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구르는데
산골어부
내 마음 둘 곳 없어
낙엽처럼 구르다가
추억을 따라
정처없이 걷는다.
바람따라 세월따라
낙엽은 구르고,
그대가 없는 자리에는
옛생각이 피어난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남긴 그 한마디.
잊혀졌던 그 한마디가
낙엽처럼 또 구른다.
이 계절이 가고
또 낙엽이 굴러도
삶이 다하는 날까지는
추억처럼 남아 있겠지요.
2017. 11. 17
영주 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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