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낙엽은 구르는데

산골어부 2017. 11. 17. 19:59

 

 

 

 

 

 

 

 

 

 

 

 

 

 

 

 

 

 

 

 

 

 

 

 

낙엽은 구르는데

 

                                     산골어부

 

내 마음 둘 곳 없어

낙엽처럼 구르다가

추억을 따라

정처없이 걷는다.

 

바람따라 세월따라

낙엽은 구르고,

그대가 없는 자리에는

옛생각이 피어난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남긴 그 한마디.

잊혀졌던 그 한마디가

낙엽처럼 또 구른다.

 

이 계절이 가고

또 낙엽이 굴러도

삶이 다하는 날까지는

추억처럼 남아 있겠지요.

 

                                    2017.  11.  17

 

 

영주 서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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