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돈 세상에서

산골어부 2020. 12. 31. 08:42

돈(?) 세상에서

 

                            산골어부

 

혼돈(混沌)한 세상은

텅 빈 순수함이다.

뒤엉킨 악연일지라도

하늘과 땅은 열린다.

 

"돈" 무엇이 떠오를까 ?

돈(?). 돈(?). 돈(?).

어쩌면 돌고 도는 세상에서

헷갈리는 혼동(混同)일께다.

 

왜 돈복(豚福)으로 보일까 ?

행복(幸福) 중에서도 돈복(豚福)이다.

"도나도나"라는 구슬픈 노랫가락도

"돈아돈아 돈돈"으로 메아리친다.

 

"돼지 저금통"이 떠오른다.

빈통보다는 대박이다.

미친 자(猪)와 미친 왕(狂).

돈도 열심히 미처야 번다.

 

무릎 꿇고 산자.

영혼을 판 산자여 !

영혼까지 빼앗긴 산자여 !

돌고 도는 이치를 아는가.

 

서서 죽을 산자.

영혼까지 산 산자여 !

영혼까지 빼앗은 산자여 !

돌고 도는 세상을 아는가.

 

 

                                      2020. 12. 31

 

(참조)

존 바에즈의 도나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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