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육감(六感)

산골어부 2023. 1. 26. 11:48

육감(六感)

 

                                     산골어부

 

해라 하면

하기 싫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다.

금식과 단식이

수행이면 좋을까 ?

 

어울림에는

고상함이 없다.

극과 극에는

우아함이 없다.

오감만족의 끝이

육감이면 좋을까 ?

 

때를 놓친

금식과 단식은

후회의 표상이다.

금단의 고통은

거꾸로 간 죄.

하늘이 내린 벌이다.

 

수행자의 금식과

구도자의 단식은

떼거지의 바람이다.

단금질을 모르는

금식과 단식은

철없는 반항일 뿐이다.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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