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담소/구름처럼 바람처럼
가랑잎배
산골어부
달이 떠 다닌다.
구름을 거슬러 오른다.
나뭇잎도 구르다가
두리둥실. 두리둥실.
달과 낙엽.
물에 비친 조각달과
물에 뜬 조각배는
가을밤을 즐긴다.
떠오르는 추억과
흐르는 이야기.
밤안개가 피듯이
낙엽에 실어본다.
202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