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밤의 산책

산골어부 2007. 5. 3. 21:13

 

 

 

밤의 산책

 

 

울적한 밤에는

 

너를 찾으러 떠난다.

 

고요함에 부딪치고

 

어두움에 깨어져

 

그 곁으로 간다.

 

 

울적한 밤에는

 

나를 찾으러 떠난다.

 

산길에 헤메이고

 

들길에 허기져

 

그 곁으로 간다.

 

 

                   1982년     8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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