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개
오솔길을 걸어가면
끝없는 사색으로
자애로운 입김을 내리며
잊었던 기억을 피운다.
동그라미 그리는
마음의 옹달샘처럼
잡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는
안기울 수 없는 상념의 친구.
바람이 일고
햇살이 드리우면
스스로 욕망의 덫을 풀며
존재 아닌 삶을 이어가는
나의 고고한 친구이어라.
1984년 10월에
안 개
오솔길을 걸어가면
끝없는 사색으로
자애로운 입김을 내리며
잊었던 기억을 피운다.
동그라미 그리는
마음의 옹달샘처럼
잡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는
안기울 수 없는 상념의 친구.
바람이 일고
햇살이 드리우면
스스로 욕망의 덫을 풀며
존재 아닌 삶을 이어가는
나의 고고한 친구이어라.
1984년 10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