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라이딩 후기

[스크랩] 진소마을 트레킹 후기 3편

산골어부 2007. 7.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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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소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지나온 무용담을 이야기하며 자랑하긴 했지만

트레킹은 아직 시작에 불과한 지점이다.

명서리 임도를 타고 넘어갈까 ?  다릿재로 돌아갈까?

어부가 완주할 욕심에 먼저 비포장길을 따라 가다가

합천 합수머리 향하는 길을 잘못 들어섰다.

길은 없고, 무성한 수풀이 가로 막아선다.

그러나 아무도 말이 없다.

수풀을 헤치면서 가다가 다시 농로로 올라 갔다.

과수원으로 고추밭으로 논뚝길로 잔차를 메고

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보지만 길은 없다.

다시 수풀을 헤치며 합수머리로 향한다.

스치는 풀잎에 살갖이 쓰라려 온다.

합천 여울에 피서객들이 우리를 보고 고개를 갸우둥 거린다.

이제는 심신이 모두 지쳐서인지?

엠티비의 똥폼도 사라지고,

자갈밭에 주져앉아 한 숨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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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모한 도전인가 ?

 

도강시기는 여름철이 좋으나,

수풀이 우거지고 하상도로의 유실이 심하고,

유수량이 너무 많아서 수위가 낮은

봄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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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부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출처 : 익스트림MTB
글쓴이 : 산골어부(권희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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