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 유원지는 원주에서 내려오는 섬강과
장호원에서 내려오는 청미천이 남한강과 합류하는 곳으로
드넓은 강변과 늪지가 형성되어있는 곳이다.
강천유원지 입구는 굴암리 샛강이 흐르는 여울목이지만
낚시꾼들과 수석 수집가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도강하는 지점이 수심도 앝고 자갈이 잘 다져져서 쉽게 건널수 있었다.
자갈길을 따라 들어가자 아직 개발되지 않은 강천유원지 숲과
드넓은 금잔디 농장이 내 시야를 유혹한다.
강천유원지를 지나자 기나긴 자갈밭과 모래밭길의 연속이고,
굴암리 샛강의 늪지에는 추석연휴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즐비하다.
이곳이 얼마 전에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을지문덕의 살수대첩과
수나라 양제가 요하의 늪지에서 헤메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굴암리 샛강의 하류는 유수량이 많아서 잔차를 둘러메고 건너야 했다.
영동고속도로 남한강교로 이어지는 기나긴 자갈길 때문에
엉덩이 밑과 팔이 아프기 시작�다.
자갈길과 진흙길 투어는 고저차에 따르는 업힐과 다운힐은 없지만
노면이 상태가 수시로 변하고 거칠어서 잠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다.
적금리 남한강교를 지나서 0.5km 지점에서
갑짜기 나타난 살모사(뱀)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밟고 지났다.
뒤를 돌아보니, 많이 다치지는 않은듯 기어서 숲으로 들어갔다.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전에
이번에는 갑짜기 길이 끊겨 버린 것이다.
올 여름 장마에 유실된 길을 미쳐 복구하지 못한 것이다.
가야천을 지나 배미나루에 이르는 하상도로는
물과 자갈과 진흙이 뒤범벅이다.
길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새로운 맛을 더해준다.
하상도로에는 크고 작은 우렁이들이 즐비하다.
시간이 허락하면 이곳으로 우렁이를 잡으려 오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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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대교 위의 배미나루에서
기나긴 자갈밭 강변투어는 끝이나고,
여주 대순진리회와 목아박물관 앞을 경우하여
이호대교 옆 강변에서 점심으로 봉평 메밀막국수를 먹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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