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화 1경인 청석굴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미원천과 속리천이 만나는 합수머리가 나온다.
어부가 이번 라이딩에서 느낀 것은
청천보다는 상류지류인 호정천과 미원천 그리고 속리천이
더 오염되고 더렵게 느껴졌다.
하천의 유수량이 적어서 깨끗한 것처럼 보이지만,
수심이 조금만 깊어도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옥화9경의 박대천을 따라 흐르면서
오염된 물들이 정화되어 더 깨끗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속리천 합수머리
속리천 합수머리
옥화 9경의 제 2경인 용소를 지나면서
페달링이 가벼워졌다.
어깨의 통증도 오프로드가 아니라서인지,
별로 느끼질 못 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계곡을 달리는 기분은
산악자전거의 묘미이다.
금관숲을 지나 가마소뿔에 도착했다.
(박대소 가는 길-절벽 아래를 통과하는 농로가 있음-낙석주의)
이번 달천강 트레킹에서 가장 가고싶었던 곳이 박대소이다.
옥화 9경의 마지막인 박대소는
옥화 9경에서 가장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이구간은 오프로드 구간으로 낙석과 홍수로 인하여
도로가 자주 유실되기에 찾는 사람들이 적은 곳이다.
박대소 구간을 끌바를 예상했으나,
농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구간도 짧아서 쉽게 끝낼 수가 있었다.
옥화9경의 제8경인 가마소뿔
박대소 입구 절벽의 농로
절벽의 낙석들
가마소뿔 여울
박대천 교량
박대천 라이딩을 마치고,
후평리에 위치한 환경문화공원에 도착했다.
문장대 온천저지투쟁을 승전으로 이끌은 달천 유역환경단체들의 전승기념공원이다.
문장대 용화지구 온천개발은 무산됐지만,
아직도 대운하의 불씨는 남아 있는 곳이다.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한다고 추진하던 곳 중에 하나이다.
달천강 유역은 아직도 개발의 손길은 미미하지만
옥화9경에서 화양동에 이르는 무분별한 유원지와 위락시설들은
달천강을 멍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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