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잔차를 타고/라이딩 후기

달천강(달래강) 트레킹(옥화 9경 가는길)

산골어부 2009. 10. 5. 14:01

2009년 10월 2일 아침 5시

어부의 고향인 노은 시골집에서 잠에서 깨어났다.

며칠 전부터 어깨통증으로 몸풀기를 못한터라

장거리 라이딩을 진행하는 것이 조금은 망설여졌지만,

아침을 먹고 가라는 어머님의 권유도 뿌리치고 충주로 향했다.

아파트에 주차를 시키고, 택시를 타고 충주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청주행 직통버스에 올랐다.

 

아침을 먹지않고 출발한 것이 이번 트레킹에서 큰 화근이 되었다.

청주 율량동에 있는 라마다 호텔 앞에서

하차하여 뼈다귀 해장국을 먹고,

숙소로 가서 급히 라이딩을 준비하고 출발을 했지만,

너무 서두르고 긴장한 탓에 속이 거북하다.

청주대 후문인 안덕벌에서 우암산 우회도로를 오르는데,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다.

이내 식은 땀이 흐르고 ~~~~

청주 박물관 앞에서 라이딩을 중지하고, 고민에 빠졌다.

갈 것인가 ? 말 것인가 ?

아니면 미호천을 따라서 집으로 갈까 ?

 

 

오랜 시간을 휴식하면서 고민하다가 상당산성을 포기하고

무심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추정재를 넘어 가기로 했다.

산성길만 오르면 미원까지는 단숨에 갈 수 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산성길을 오르다가 쓰러질 것 같아

몸풀기를 겸하여 남일면과 가덕면으로 우회하는 것이 ~~~

무심천 제방도로를 지나자 몸이 조금씩 풀린다.

가덕초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10분.

청주에서 가덕까지 걸린 시간이 2시간.

 

 

추정재를 너머 낭성 삼거리에서 달천의 지류인 호정천을 만났다.

호정천은 청주 상당산성에서 낭성면을 따라 흐르는 개천이다. 

내(하천)라고 하기에는 작은 물줄기다.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것이 하천이다.

상당산성에서 흐르는 호정천과

구녀성과 좌구산에서 흘러내리는 미원천이 만나면서

달천의 모습이 형성되는 것처럼 보인다.

 

 미원의 옥화9경은 청석굴에서 박대소까지를 말한다.

옥화 9경은 미원천과 속리천 만나서 흐르는 박대천을 따라 이어지며,

작은 소와 절벽으로 이루어진다.

  

 옥화1경(청석굴 앞 절벽과 흑미벼)

 

 청석굴

  청석굴

  청석굴

  청석굴

  청석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