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왜! 걷느냐고요.

산골어부 2018. 9. 4. 23:53

 

 

 

왜! 걷느냐고요.

 

                         산골어부

 

왜 !

걷느냐고요.

애벌레처럼

무심코 걸었습니다.

 

바쁜 세상에

왜 ! 걷느냐고요.

굼틀거리고 싶어

멍청하게 걸었습니다.

 

어려운 세상에

순탄한 길도 아닌

마냥 걷고 싶은 길을

무작정 걸었습니다.

 

힘든 세상에

왜 ! 바보처럼 걷느냐고요.

끝을 알 수 없기에

그저 무작정 걸었습니다.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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