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미봉책(彌縫策)

산골어부 2019. 4. 17. 18:23





미봉책(彌縫策)


                    산골어부



징검다리 돌하나 허접하게

올려놓고 물끄러미 바라본다.

지금 떠나면 언제 다시 올까나.


나만을 위한 돌하나.

올 장마에 사라지겠지만,

누군가가 또 다시 쌓아 올리겠지요.




                                    2017.   3.  10




미봉(彌縫) – 빈 곳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보완하여 당장의 위험이나 어려움을 모면하는 것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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