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과 머무름 속에서

삶과 담소/추억과 생각

에버그린(evergreen)

산골어부 2020. 11. 8. 20:32

 

에버그린(evergreen)

 

                                    산골어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수잔 잭슨"의 에버그린이 떠오른다.

왜 ! 에버그린(evergreen)이 떠오를까 ?

계절이 가도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세월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음악이 뭔지는 모르지만,

흐르는 선율에 떠오르는 이미지.

"ever"와 "never".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삶.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

낙엽이 구르는 소리.

낙엽을 밟는 소리.

그 소리를 들은 적은 있을까 ?

어쩌면 소리가 아닌 상상일께다.

 

끝없는 사랑(endless love).

"ever"와 "never"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보다는

깊어가는 가을밤에 들리는 소리.

어쩌면 소리가 아닌 그리움일께다.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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