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고개를 걸으며
산골어부
옛길을 바라본다.
옛 고갯길을 따라
걷던 서러운 추억은
우는 아이의 모습이다.
새로 난 큰길에서
덕고개를 바라본다.
울면서 걷던 고갯길에는
내가 찾던 엄니가 없다.
산을 넘는 고개도
세월 따라 변했는지,
어릴 적에 큰 고개는
오솔길로 보일 뿐이다.
광대울을 따라 걸으며
옛기억을 되새겨 보지만,
울면서 넘던 덕고개는
저승사자처럼 사라진다.
2025. 1. 11







